지금 에어프레미아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은 무엇인가요? 객실승무원 채용이 시작되면서 유니폼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디자이너가 결정된
이후로 다른 소식이 없어서 더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객실승무원 뿐만 아니라 운항승무원, 정비사, 공항서비스직까지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들이 입게 될
유니폼은 대표적인 항공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항공사의 유니폼 변경이나 개편은 큰 프로젝트로 계획되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거쳐 진행됩니다.
아쉽게도 지금 유니폼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프레미안의 유니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선 하나, 재단 하나 📌
유니폼을 만들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요? 항공사 유니폼은 로고의 색상을 반영하여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 색상 안에 회사의 철학이나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행기 도장과 다른 구성요소들은 어떤 모습을 가졌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공사는 지역이나 나라를 대표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유의 문화와 풍경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국제선을 운항하는지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말이죠.
모든 구성요소가 모여 조화로운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해, 유니폼의 제작은 전문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도 그러하죠. 보여주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브랜드에 대한 수많은 분석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지는 디자인 요소 하나하나가 모여 유니폼이 만들어집니다. 어쩌면 회사의 그 어떤 구성원보다도, 실제로 유니폼을 입게 될 승무원보다도 더 회사에 대해 잘 이해한 전문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 수많은 과정의 끝에 만들어지는 결과물만 만나는 것이지만,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철학, 그리고 함께 고민한 구성원의 노력이 담긴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유니폼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색상 사이에서 가장 좋은 색을 선택하고, 만족할 만한 어울림으로 만들어내는 일은 어떤 창작보다도 어려운 일일 것 같은데요. 가장 아름다운 유니폼으로 손꼽히는 중국의 하이난항공 유니폼을 디자인한 로렌스 쉬 디자이너의 경우 2년의 제작 기간 동안 1,000장이 넘는 스케치를 하고 100점이 넘는 샘플 의상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보이는 모습만이 전부는 아니에요 ⭐️
유니폼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화려함을 빛내기 위해 사용되는 수단이 아닙니다. 비상상황의 혼란 속에서도 승무원을 구별할 수 있도록 분명한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유니폼을 만들 때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요소인 것처럼 말이죠. 편안함과 실용성을 생각해야 하는 것도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앞으로 공항에서 또는 비행기 안에서 유니폼을 보게 되면, 그 안에 담긴 회사의 철학과 디자이너의 노력을 생각해주세요. 승객에게 좋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항공사의 노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