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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에어프레미아의 이야기, 항공 및 여행 관련 인사이트, 그리고 고객의 선택을 들어보는 설문 등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을 전해드릴게요.

2020WHY WE'RE FLYING #026 디자이너의 피, 땀, 눈물

조회수 8976


디자이너의 피, 땀, 눈물

지금 에어프레미아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은 무엇인가요? 객실승무원 채용이 시작되면서 유니폼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디자이너가 결정된 이후로 다른 소식이 없어서 더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객실승무원 뿐만 아니라 운항승무원, 정비사, 공항서비스직까지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들이 입게 될 유니폼은 대표적인 항공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항공사의 유니폼 변경이나 개편은 큰 프로젝트로 계획되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거쳐 진행됩니다. 아쉽게도 지금 유니폼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프레미안의 유니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선 하나, 재단 하나 📌

유니폼을 만들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요? 항공사 유니폼은 로고의 색상을 반영하여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 색상 안에 회사의 철학이나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행기 도장과 다른 구성요소들은 어떤 모습을 가졌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공사는 지역이나 나라를 대표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유의 문화와 풍경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국제선을 운항하는지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말이죠.

모든 구성요소가 모여 조화로운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해, 유니폼의 제작은 전문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도 그러하죠. 보여주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브랜드에 대한 수많은 분석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지는 디자인 요소 하나하나가 모여 유니폼이 만들어집니다. 어쩌면 회사의 그 어떤 구성원보다도, 실제로 유니폼을 입게 될 승무원보다도 더 회사에 대해 잘 이해한 전문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 수많은 과정의 끝에 만들어지는 결과물만 만나는 것이지만,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철학, 그리고 함께 고민한 구성원의 노력이 담긴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유니폼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색상 사이에서 가장 좋은 색을 선택하고, 만족할 만한 어울림으로 만들어내는 일은 어떤 창작보다도 어려운 일일 것 같은데요. 가장 아름다운 유니폼으로 손꼽히는 중국의 하이난항공 유니폼을 디자인한 로렌스 쉬 디자이너의 경우 2년의 제작 기간 동안 1,000장이 넘는 스케치를 하고 100점이 넘는 샘플 의상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보이는 모습만이 전부는 아니에요 ⭐️

유니폼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화려함을 빛내기 위해 사용되는 수단이 아닙니다. 비상상황의 혼란 속에서도 승무원을 구별할 수 있도록 분명한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유니폼을 만들 때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요소인 것처럼 말이죠. 편안함과 실용성을 생각해야 하는 것도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앞으로 공항에서 또는 비행기 안에서 유니폼을 보게 되면, 그 안에 담긴 회사의 철학과 디자이너의 노력을 생각해주세요. 승객에게 좋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항공사의 노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에어프레미아가 주목한 이번주 뉴스
여행객은 줄었는데 항공권 가격이 오른다?
코로나19의 미국과 유럽 확산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중국인은 귀국을 서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확진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중국은 신규발병 사례가 줄어든 것도 귀국의 요인이 될 것 같은데요. 그 영향으로 유럽발 중국행 편도 항공권의 가격은 174%, 미국발 중국행 항공권의 가격은 137% 인상되었습니다.

중국의 상용 제트기 회사는 단 40명만 탈 수 있는 런던-상하이 노선의 전세기 항공권을 판매했는데요. 광고도 없이 지인을 통해서만 소식을 알렸는데 3,000만 원에 달하는 항공권이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같은 구간을 운항하는 항공권 가격이 124만 원에서 885만 원까지 이르는데도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니, 때아닌 성수기가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의견이 필요해요! 딱 1분이면 됩니다
이번에는 함께 상상해볼까 합니다. 에어프레미아의 유니폼을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에어프레미아의 이미지를 담아낸다면, 그 유니폼은 어떤 색일까요?  

로고의 색상을 담은 딥블루&오렌지 
깔끔하고 단정하게 블랙 & 화이트 
경쾌하고 화려한  
차분한  

 여러분이 디자이너라면, 에어프레미아의 유니폼에 어떤 색을 입혀주고 싶으신가요?

👉 지난 뉴스레터 설문 결과를 공개합니다! (객실승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이번 설문이었을 텐데요. 저도 한 가지를 선택하기 쉽지 않아서 여러분의 의견이 더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면 타협하지 않는 마음 41.9%
안전은 너무 기본적이어서 우선순위로 선택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안전은 추상적일 때 더 위험하다. 체계적인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안전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서비스도 마음에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아요.' 중요한 요인인 만큼 여러분의 의견에서도 단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종 상황에 대한 빠른 대처능력 42.8%
제한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탑승하고 있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현명하고 재치있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함께 비행하는 승무원 간의 팀워크도 중요하다는 점이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매뉴얼이 모든 상황을 다 담아낼 수는 없으니까요.

승객을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포용력 15.3%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많은 뜻을 담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승객이 탑승하는데, 그 승객이 항공사에 대해 따뜻함과 편안함을 기억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안전은 기본적으로 잘 준비되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세심한 승무원의 모습을 기대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 모든 조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저는 3가지 선택지만을 드렸지만, 여기에 더해주신 여러분의 의견도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전과 서비스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안전은 기본이고, 좋은 경험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는 좋은 서비스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우선순위에 집중하던 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