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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에어프레미아의 이야기, 항공 및 여행 관련 인사이트, 그리고 고객의 선택을 들어보는 설문 등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을 전해드릴게요.

2020WHY WE'RE FLYING #044 누가누가 더 풍성하게 즐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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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누가 더 풍성하게 즐기나

항공 여행의 즐거움이라면 기내식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요. ‘Chicken or Beef?’라는 말만 들어도 어떤 상황인지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 만큼, 기내식은 항공사 서비스의 상징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행을 할 수 없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기내식을 만날 기회도 줄어들게 되었는데요.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집에서도 기내식의 기분을 낼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기내식만으로는 부족한 당신을 위해 😋

하지만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기내식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시간 맞춰 받는 기내식과는 다르게, 이제는 비행 중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는 기내 유료판매상품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요.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는 노선이 있는 저비용항공사에서는 승객들이 자유롭게 간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스낵류부터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미용이나 위생을 위한 상품들도 있죠. 

해외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기내 유료상품의 판매가 시작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보다 조금 늦게, 저비용항공사에서부터 그 흐름이 시작되었는데요. 처음에는 항공권 이외에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기내 서비스가 등장했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많은 분에게 익숙한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기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산품 등 상품이 등장하면서 ‘한정판’의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300명의 승객이라면 비행 경험도 300가지 👌

항공사에서 정한 서비스계획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받고, 정해진 시간에 정리되어야 하는 기내식 서비스에서는 모든 승객이 같은 경험을 갖게 되었을 텐데요. 유료판매상품이 등장하면서 승객은 선택에 따라 각자 다른 비행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11A 좌석의 승객은 영화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지만, 2E 좌석의 승객은 팝콘과 함께하는 영화를 즐길 수 있죠. 한차례 큰 변화를 지나온 기내 경험이 이후에는 어떤 변신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데요. 다양한 여러분의 취향을 존중하고, 기내에서의 즐거움을 더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에어프레미아도 더 깊이 고민하고 준비하겠습니다.

✌ 에어프레미아가 주목한 이번 주 뉴스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이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올해 4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법정관리 돌입에 이은 버진그룹의 두 번째 파산 소식인데요. 지난달 12억 파운드(약 1조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버진 갤럭틱 주식을 처분해 확보한 자금을 항공사에 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룹 내에서 자금을 확보하여 어려운 상황에서 회복하겠다고 자신했지만, 완전히 반전된 상황을 보인 것입니다. 미국 델타항공이 49% 지분을 출자한 버진 애틀랜틱이기 때문에, 외국 기업의 미국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이죠.
하늘과 우주를 향한 브랜슨 회장의 꿈이 다른 방향을 걷게 된 소식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창의적인 재활용방안을 잘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담요와 헤드커버 등을 이용한 가방 제작에 이은 두 번째 업사이클링 소식입니다. 퇴역한 항공기를 이용한 소품을 제작한 것인데요. 30년간 많은 승객을 다양한 곳으로 데려다주었던 항공기가 퇴역 후 새로운 삶을 맞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동체로부터 만들어진 한정판 키링, 브레이크나 날개 끝부분을 이용해 만들어진 테이블은 창문 밖으로만 보던 항공기 일부를 집으로 가져올 수 있게 했습니다. 항공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인테리어 소품이 되겠죠? 앞으로도 퇴역한 항공기를 활용한 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힌트를 주었는데요. 항공기에 한 번 더 생명을 불어넣는 이 프로젝트가 우리의 일상도 항공과 더 가깝게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 의견이 필요해요! 딱 1분이면 됩니다
이번 주 뉴스에서 전해드린 루프트한자의 항공기 업사이클링 소식을 보다가, 다양한 항목 중 어떤 것이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일지 궁금해졌습니다. 단 2개뿐이었겠지만, 항공기 날개 끝부분으로 만든 테이블은 이미 품절이었거든요. 

항공기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든, 항공을 연상할 수 있는 것이든, 여러분의 공간을 장식할 수 있는 소품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어요?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피규어부터 공간을 압도하는 가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항공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이 어떤 선택을 만들지 기대가 되네요!

📢 지난 뉴스레터 설문 결과를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여행심리, 어디까지 돌아왔나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62.1%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 13.1%
여행은 다음으로 미룬다 25.7%

편리해진 해외여행으로 인해 조금은 서운함을 느꼈을 국내 여행지들이 반가워할 결과일 것 같습니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분들이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을 해주셨는데요. '국내도 안전하지는 않지만 미루고 미루다 보면 점점 더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요', '해외로 가고 싶지만 귀국 후 격리 기간이 가장 큰 걸림돌인 것 같아요.' 해외여행을 자주 가지 않던 분도 강제로(!) 못 가는 상황이 되니 더 간절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미 국내 여행을 다녀오셨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어요!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좋은 여행지들이 주목받게 되는 반전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에 점차 완화되는 제한조치에 대한 기대를 안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내일이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는 이야기가 그 기대감과 간절함을 느껴지게 했습니다. 건강에 대한 걱정이나 출입국의 제한으로부터 모두 자유로워질 때까지 여행은 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도 1/4을 차지했는데요. 나 혼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조심하겠다는 뜻이 담긴 이야기였습니다.

아직은 이전만큼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얼마 남지 않은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건강하게 안전하게 여행 잘 다녀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