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도 개강도 미뤄지면서
2020년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개학과 개강이 전국적으로 달라진 적은 없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마주하는 학생들도
그 가족도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느라 많은 힘을 들이고 있습니다. 마치 올해의 달력이 조금 옮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요. 방학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것을 우려하는 옆에서, ‘성수기’와 ‘비수기’라는 말을 올해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수요가 만들어내는 이름 📈
성수기와 비수기라는 말, 익숙하게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항공과 숙박뿐만 아니라 결혼식, 이사에도 이 용어가 적용됩니다. 호텔의 경우, 똑같은 방이라고 하더라도 언제 이용하는가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지기도 하죠. 어떤 산업이든 많은 사람이 원하는 시기가 있고, 이용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구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항공사에서는 ‘비수기’라는
용어 대신 ‘평수기’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항공사의 홈페이지에서 이 용어를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성수기와 평수기는 1년, 혹은 2년을
기준으로 공지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마치 방학이 학교마다 다르듯, 항공사마다 정해놓은 기간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기준으로
기간을 다르게 적용하기도 하고, 출발지를 기준으로 다른 날짜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방학과 휴일, 연휴가 고려된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이 여행을 원하는 때를 고려해서 성수기가 결정되기 때문에, 조금은 원망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가 여행을 가고 싶고, 갈 수 있는 날은
꼭 성수기와 만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와 명절은 물론이고, 근로자의 날도 해당하는 것이죠.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는 성수기는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성수기에는 어떤 것이 달라질까요? 가장 쉽게 느껴지는 것은 항공권의 가격입니다. 성수기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극성수기에는 항공사 간의 가격 차이가 없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기도 하죠.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항공권을 구매한다면, 성수기에는 더 많은 마일리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특가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할 때에도 성수기에는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음속 성수기는 놓지 않기로
해요 🌈
조금 늦어진 새 학기의 시작으로
인해 남은 올해는 숨돌릴 틈 없이 지내야 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여유를 갖는 마음만은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처럼
즐겁게 여행계획을 세우고 설레는 출발을 기다릴 때는 올 테니까요. 항공사도 여행객도 활발하게 생기를 되찾을 성수기가 오기를 기대합니다.